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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퇴장에 '강등 확률 폭증'→2경기 출장정지 가능성…카메라에 포착! "나 레드카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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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는 옌스의 퇴장으로 대패했다.

독일 빌트는 26일(한국시각) "이번 패배로 묀헨글라트바흐는 공식전 기준 15경기 연속 무승(클럽 최다)과 이번 시즌 리그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새로운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많은 팬들 사이에서 강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빌트는 통계적으로 묀헨글라트바흐의 이번 시즌 강등 확률을 44%로 봤다. 오이겐 폴란스키 묀헨글라트바흐 감독은 반등을 노리고 있다.

폴란스키 감독은 "이번 경기력은 분명히 우리가 본보기로 삼을 만하다. 패배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자세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경기 전반에 걸쳐 보여준 팀의 태도는 정말 훌륭했다. 이런 모습이라면 앞으로의 경기에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묀헨글라트바흐의 패배에는 옌스의 실수가 컸다.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로인해 지난 25일 펼쳐진 경기에서 뮌헨에게 0대3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빌트에 따르면 주심의 비디오 판독이 있던 순간 옌스는 이미 동료들에게 "이건 레드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옌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퇴장이 맞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 우리는 몸싸움에서 밀리지 말자고 다짐했다"라며 "왜냐하면 물러설 경우 순식간에 네 골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엔 운이 나빴다.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옌스에게는 추가적인 징계가 이뤄질 수 있다. 다가오는 두 경기 출장정지 조치 가능성이 있다. 옌스의 거친 몸싸움은 자신의 포지션에서 꼭 필요한 능력이다. 하지만 적절한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옌스는 열정적인 미드필더지만, 그만큼 리그에서 거친 태클로도 유명하다. 이번 퇴장으로 인해 옌스가 한단계 성장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