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동상 건립 소식에 손흥민이 자신의 진심을 밝혔다.
영국의 더보이 홋스퍼는 27일(한국식가) '레전드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돌아오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더보이 홋스퍼는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자연스럽게 토트넘과 깊은 인연을 고려해 언젠가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바빴던 이적시장 때문에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제대로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최근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팬들과의 작별 인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이야기할 타이밍이 없었는데 이제는 말할 때가 된 것 같다. 그땐 이적과 관련된 일이 진행 중이었다.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지만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하지는 못했다. 당연히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날 직접 보고 인사할 자격이 있다. 그런 날이 오면 감정적으로 매우 특별할 것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이렇게 밝힌 배경에는 토트넘의 동상 건립 소식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그간 구단 경기장 근처에 선수 동상 설치를 금지해왔던 구단 중 하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구단들이 동상으로 레전드 선수들을 추억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최근 비나이 벤카테샴 CEO의 발언으로 이러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벤카테샴은 "동상 설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현재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하여 경기장 곳곳에 동상을 설치하기에 장기적으로 가장 적합한 위치를 찾고 있다. 이를 통해 첫 번째 동상을 설치할 장소를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동상 제작 과정은 꽤 오래 걸리지만, 우리는 동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동상의 주인공이 누구일지는 팬 여러분께 맡기겠다"고 밝혔다.
팬들은 동상 제작 소식이 등장하자 "무조건 손흥민을 원한다", "최근 15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한 선수 중 손흥민보다 동상과 벽화를 받아야 하는 선수는 없다"고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팬들이 손흥민의 동상을 원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자, 작별 인사부터 해야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동안 구단의 역사를 바꿨다. 구단 최초로 아시아인 주장이 됐으며,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의 흑역사도 지워버렸다. 올여름 주장으로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선물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결정하고, 토트넘을 떠났다.
함께 했던 동료들이 모두 우승을 위해 떠날 때에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때도 손흥민은 팀에 남았다. 팬들은 지난 우승 이후 손흥민의 이러한 헌신에 많은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렇기에 손흥민 또한 동상이 제작된다면 높은 우선순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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