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고건한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고건한은 '우주메리미'에서 최우식의 사촌형이자 자칭 라이벌 '장응수'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현실감 넘치는 감초 플레이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2회에서는 최우식(김우주 역)과의 미묘한 신경전과 백지원(미연 역)과의 환상적인 티키타카, 엉뚱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극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4회에서는 '마케팅팀장' 자리를 두고 교묘하게 우주를 압박하거나, 디자인회사 대표와의 관계를 캐묻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반전 매력도 놓치지 않는다. 가족 식사 자리에서 미연을 슬쩍 견제하는 눈짓, 우주가 자리를 뜨면 "은근 소심하고 겁 많은 아이다. 천둥만 치면 인형만 붙들고 있더라"는 어린 시절 폭로까지, 은근한 다정함으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5~6회에서는 생일을 잊은 미연을 타박하다가도, 우주를 뒷담화하는 미연의 말에는 교묘하게 동조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밉상+온기'가 공존하는 신스틸러의 진가를 드러냈다. 회사에선 우주가 실수할 때마다 마케팅팀장 재등판을 노리는 야망을 슬쩍 내비치는 등 욕망과 인간미가 뒤섞인 현실 캐릭터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웃음+반전' 오가는 고건한의 감초 활약에 '우주메리미'가 한층 풍성해진 가운데, 금·토 밤 9시 50분 방송되는 '우주메리미'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고건한은 '계룡선녀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국민사형투표', '스위트홈', '범죄도시3' 등에서 장르 불문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완성 중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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