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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H.O.T 완전체, 이수만과 10년만에 전화 통화…강타 끝내 '눈물'→신동엽도 울컥(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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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우리 팀은 유리구슬 같았다…그래도 다시 뭉칠 수 있어 행복하다."

1세대 아이돌 H.O.T.(문희준·강타·토니안·장우혁·이재원)이 27년 만에 완전체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단지 널 사랑해 H.O.T. 완전체_ 희귀영상 무한 방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5명이 모두 출연하며 10년 만에 제작자 이수만과의 전화 통화까지 성사됐다.

▶ "심장이 벌렁벌렁"…신동엽도 울컥한 완전체 재회

이날 영상에는 H.O.T. 멤버 전원이 등장해 추억과 진심이 오가는 시간을 가졌다. MC 신동엽은 "5명 완전체로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따로는 봤지만 이렇게 함께 있는 건 심장이 벌렁벌렁한다"며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우리가 5명이 모여 술을 마시는 것도 오랜만이고, 방송에서 이렇게 마시는 건 처음"이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문희준은 "우리 팀은 유리구슬 같다. 서로 너무 조심스러워서 정확한 이야기를 잘 못 한다"고 솔직히 털어놨고, 신동엽은 "그게 오히려 방탄유리가 된 거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함께할 수 있는 거지"라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 토니안 "내 역할이 애매했다"…솔직한 고백

팀 내 의견 차이에 대한 질문에 토니안은 "리더 희준이, 리드보컬 강타, 메인댄서 우혁이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풀었다. 사공이 많으면 안 되니까 롤이 많은 친구들이 정리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막내 재원이는 빠져도 된다고 생각했고, 나는 팀에서 내 역할이 애매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희준은 "토니가 속으로 가슴이 시커매졌을 수도 있다. 표현을 잘 안 한다"고 걱정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그래서 여자친구들이 위로해줬구나"라고 장난을 쳤고, 토니안은 "깔끔한 정리다. 위로가 많이 됐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 "H.O.T 없었으면 SM도 없었다"…이수만과 깜짝 전화 연결

신동엽은 "이수만 선생님이 지금도 H.O.T.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H.O.T.가 없었으면 SM도 없었다'고 하셨다. SM을 세운 결정적 존재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후 신동엽은 즉석에서 이수만에게 전화를 걸어 멤버들과 인사를 연결했다. "지금 H.O.T. 다섯 명이 '짠한형' 촬영 중인데, 내년에 한 번 다 같이 뵐 수 있겠냐"는 말에 이수만은 "좋지!"라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수만은 각 멤버들과 짧은 안부를 주고받으며 "너희들 다 같이 있다니까 좋다. 다음엔 꼭 보자. H.O.T. 사랑해요"라고 응원했고, 장우혁은 "선생님 사랑합니다"라며 답했다.

▶ 강타, 이수만 목소리에 눈물 "연습생 때 긴장감 그대로"

이수만의 "잘 지냈냐, 노래 연습은 계속 하냐"는 말에 강타는 짧게 "네"라고 대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화를 마친 후 문희준은 "정말 10년 만에 통화했다. 재결합할 때도 직접 전화는 못 드렸는데 여전히 그때 그대로다. 연습생 때 긴장감이 다시 느껴졌다"고 말했다.



▶ "숙소에 숨어든 팬이 비누 건네"…극성팬 일화도 공개

멤버들은 전성기 시절 겪었던 극성팬 일화도 털어놨다. 문희준은 "숙소에서 씻고 있는데 비누가 없다고 말했더니 갑자기 누가 비누를 건네줬다. 알고 보니 숙소에 숨어든 팬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토니안 역시 "속옷만 입고 집을 돌아다니다가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팬이 몰래 들어온 적이 있다"고 회상하며 당시의 긴장감을 전했다.

▶ "다시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해"…6년 만의 무대 예고

H.O.T.는 오는 11월 22일~23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HANTEO MUSIC FESTIVAL in Korea' 무대를 통해 6년 만에 팬들과 재회한다.

문희준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마음속엔 H.O.T.가 있다. 조심스러워도 다시 뭉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