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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전문가 폭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관심 표명...카세미루 대체자 확정 '이적료 1900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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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확실하게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찾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며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엘리엇 앤더슨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여러 빅클럽 중 두 곳이다. 두 구단 모두 이미 관심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 역시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앤더슨은 팀의 핵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적이 성사될 경우 구단은 현재 약 1억~1억2000만파운드(약 1910억~2291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슨과 노팅엄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02년생 앤더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떠오르는 자원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한 앤더슨은 2022년 브리스톨 로버스(잉글랜드 리그2)로 임대를 떠난 후에 좋은 성장세를 보여준 후에 뉴캐슬의 미래로 꼽혔다. 뉴캐슬에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던 앤더슨이지만 입지가 확실하게 늘어나지 않았다.결국 2024년 여름 이적을 택한 앤더슨은 노팅엄으로 향했다. 당시 노팅엄은 무려 4120만유로(약 687억원)라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앤더슨을 영입했다. 원래 앤더슨의 몸값이 1500만유로(약 250억원)에 불과했기에 과도한 지출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앤더슨은 실력으로 자신의 이적료 논란을 잠재웠다. 지난 시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밑에서 노팅엄 돌풍의 주역이 된 앤더슨이었다. 리그 37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 정상급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증명했다. 1500만유로였던 몸값은 노팅엄 이적 후 4500만유로(약 750억원)까지 무려 3배나 증가했다.

앤더슨은 어린 시절에 스코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기에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승선 기회가 생기자 마음을 돌렸다. 최근에 국가대표팀에도 데뷔하면서 내년에 있을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력해지고 있다.

원래는 공격형 미드필더였기 때문에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유려한 테크닉은 아니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중앙 미드필더다. 다부진 수비력과 엄청난 에너지를 기반으로 중원 장악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맨유는 앤더슨 같은 자원이 탐날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카세미루가 중원에서 잘해주고 있지만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까지 계약된 상태다. 연봉이 너무 비싸서 재계약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는 관측이다. 카세미루를 대신해야 할 마누엘 우가르테는 현재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배척당하는 중이다. 코비 마이누의 성장세 역시 아쉽다.

맨유는 3선이 약점이라는 분석이 많다. 다음 이적시장에서 중앙 미드필더를 노릴 것이다. 하지만 앤더슨에게 붙은 1억파운드라는 가격표는 맨유도 쉽게 감당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