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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3] 테오스카 시속 175㎞ 총알타구, 125m 날아가 관중 속으로… LAD 1-0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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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LA 다저스의 '턱수염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호쾌한 선제 솔로홈런으로 월드시리즈 3차전 기선을 잡았다.

테오스카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토론토 베테랑 선발 맥스 슈어저를 두들겨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날 테오스카는 지난 26일 열린 2차전과 달리 6번 타순에 배치됐다. 2차전 때는 5번이었는데, 당시 6번 타순이었던 맥스 먼시와 순서를 바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타순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정이었다.

효과가 있었다. 2회말은 5번타순부터 시작됐다. 먼시는 슈어저의 초구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1사 후 테오스카가 나왔다. 테오스카는 대기타석에서 슈어저를 면밀히 관찰하고 나왔다. 초구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잘 골라냈다. 보더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2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3구 포심은 파울이었다.

4구째 몸쪽 깊은 체인지업을 골라낸 테오스카는 슈어저의 5구째 슬라이더(86.5마일)가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지체없이 배트를 돌렸다. 실투에 가까운 공을 놓치지 않았다.

배트 중심부에 걸린 타구는 시속 109마일(약 175㎞)를 찍으며 총알처럼 외야로 날아갔다. 이어 순식간에 좌측 관중석 깊숙한 곳에 꽂혔다. 다저스 팬들에게 주는 테오스카의 선물이었다. 비거리 125m가 나왔다. LA다저스는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