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발 아래 뒀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 "MLS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는 자신의 차지라고 생각했던 상을 놓쳤다"라며 "'MLS 올해의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댈러스전에서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MLS 첫 득점에 성공했다. LAFC 선수로서는 손흥민이 첫 올해의 골 주인공이 됐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또 하나의 역사를 남긴 셈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를 제친 수상이라 의미가 크다.
매체는 "리오넬 메시는 뛰어난 활약으로 MLS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은 리그 MVP 수상 유력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놀라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손흥민에게 한 부문에서 밀렸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손흥민과 메시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25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내슈빌을 3대1로 제압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메시의 멀티골 활약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손흥민도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오는 30일 오스틴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두 선수가 맞붙기 위해서는 각각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정상에 서야 한다. 이들이 2025시즌 MLS 최종 우승을 두고, 격돌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