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미국에서 인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최대 라이벌 구도가 탄생할 예정이다.
MLS 전문 기자인 파비안 렌켈은 2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라이벌 관계는 이미 진행 중이다. 내년 MLS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과 카를로스 벨라의 라이벌 관계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즐라탄과 벨라의 LA 라이벌 관계는 2019시즌에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후 미국으로 향한 즐라탄은 2018년 LA갤럭시에 입단했다. 같은 시기, 같은 동네, 하지만 다른 팀으로 MLS 역사상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벨라가 합류했다.
2018시즌 도착부터 남다른 실력을 보여준 즐라탄과 벨라는 2019시즌 대폭발했다. 즐라탄은 정규 시즌 29경기 30골 7도움을 터트리면서 월드 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벨라 역시 정규 시즌 31경기 34골 10도움으로 즐라탄보다 더 대단한 화력을 선보였다. 둘의 라이벌 관계는 MLS 역사상 최고로 꼽힌다.
이제 두 선수를 뛰어넘을 라이벌 관계가 찾아올 것이라는 게 렌켈 기자의 예상이다. 메시는 2023년 여름에 인터 마이애미로 합류한 후 MLS의 독보적 슈퍼스타로 남아있다. 2023시즌에 리그스컵을 우승하면서 슈퍼스타의 합류를 전 세계에 알렸다. 2024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도 인터 마이애미에 정규 시즌 우승을 선사했다. 메시는 MVP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더 미쳐버린 메시다. 28경기 29골 16도움이라는 괴랄한 공격 포인트로 MLS 역사상 첫 백투백 MVP를 예약했다.
선수 위상적인 측면에서 메시를 뛰어넘을 수는 없겠지만 손흥민은 서부 콘퍼런스에서 동부 컨퍼런스의 메시에 조금이라도 맞설 수 있는 스타 파워를 지니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이적한 후로 잠시나마 전 세계에서 유니폼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 손흥민은 시즌 후반기에 합류했는데 이번 시즌 메시 다음으로 많은 유니폼 판매를 달성했다.
손흥민 역시 경기 외적으로 증명해냈다. 10경기 9골 3도움을 터트렸다. 리그 중위권이던 LAFC는 손흥민 합류 후 단숨에 리그 우승 후보로 거듭났다. 토마스 뮐러 등 다른 스타들도 합류했지만 최소한 서부에서의 이슈는 손흥민이 휩쓸었다.
당장 손흥민은 메시와의 경쟁을 넘어서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으며 10경기를 뛰고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도 진입했다. 서부의 손흥민, 동부의 메시 구도가 제대로 형성되고 있는 느낌이다.
다음 시즌의 구도를 이번 시즌 MLS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예측해볼 수 있다. 손흥민의 LAFC와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모두 플레이오프를 3시드로 진출해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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