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취업 왕'이다. 계속되는 경질 속에서 여러 팀이 원하는 감독 후보에 꾸준히 들고 있다. 이번에는 지휘봉을 잡았던 셀틱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각) "셀틱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복귀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는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셀틱을 떠나면서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앞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가 과거에 큰 성공을 거뒀던 셀틱으로의 복귀에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여름 토트넘부터 최근 노팅엄까지 4개월 사이에 2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서 경질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셀틱에서는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저스 전 셀틱 감독은 두 시즌 동안 셀틱을 이끌며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연패와 4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현재 셀틱은 선두에 있는 하츠에 우승을 내줄 위기에 처해있다. 최근의 부진이 로저스 감독의 경질과도 연결된다.
포스테코글루는 셀틱 시절, 마지막 시즌에 국내 대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몸값을 올렸다. 그러나 셀틱을 떠난 이후 그의 감독 경력은 추락했다.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최종 성적은 17위로 마감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도 8경기 2무 6패, 7득점 18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부임 이후 39일 만에 경질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셀틱은 포스테코글루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커리어를 되살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가 셀틱을 리그 최고의 팀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