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월드시리즈 첫 '투타 겸업'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 '리드오프 투수'로 선발출전했다.
전날 3차전이 연장 18회, 6시39분 혈투로 진행되는 바람에 수면 등 휴식이 상대적으로 짧았음에도 오타니는 별다른 무리없이 경기 초반 활약을 이어갔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오늘 경기를 잘 준비했을 것으로 본다. 그는 특별한 운동 능력과 특별한 두뇌를 갖고 있다"며 오타니의 컨디션을 전했다.
1회초 오타니는 선두 네이슨 루카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깔끔하게 출발했다.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펜스에 걸친 채 관중석으로 글러브를 뻗어 처리하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3구 삼진.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86.9마일 스위퍼에 헛스윙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 타율 0.311에 빛나는 보 비??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애디슨 바저에게 3루수 옆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그러나 알레한드로 커크를 85.5마일 스위퍼로 1루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1회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토론토 우완 선발 셰인 비버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 90마일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듯했지만, 존 텀페인 구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전날 2방의 홈런, 2개의 2루타, 5개의 볼넷 등 9타석을 모두 출루한 오타니는 지난 26일 2차전 8회 우전안타 이후 11타석 연속 출루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2회초를 7개의 공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선두 돌튼 바쇼를 유격수 뜬공, 어니 클레멘트를 1루수 땅볼,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투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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