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타니를 이겨버리는 블게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힘이 빠져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생명수를 공급했다. '야구의 신' 오타니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때려낸 것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3회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팀이 0-1로 밀리던 1사 1루 찬스서 다저스 선발 오타니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때린 것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2B1S 상황서 들어온 오타니의 스위퍼를 제대로 받아쳤다. 한가운데 높게 실투성으로 몰려들어왔고, 노련한 게레로 주니어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쳤고,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토론토는 전날 3차전에서 연장 18회 승부 끝에 프레디 프리먼에게 통한의 끝내기포를 맞고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중요한 3차전에서 이런 패배를 당했으니, 모두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4차전 상대 선발이 오타니였다. 난공불락 야구의 신. 여기에 2회 선발 쉐인 비버가 선취점까지 내주며 흐름을 다저스에 완전히 내줄 뻔한 타이밍에, 게레로 주니어가 천금의 역전포를 때려냈다. 역시 스타는 해줘야 할 때 해준다.
오타니는 그 충격일까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3차전 9번 전타석 출루에 이어, 1회 볼넷까지 이어진 연속 출루 기록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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