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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돌아가겠다” 쏘니 우리 좀 살려줘!...역대급 부상 사태 초비상 “1군 단 15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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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역대급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더 선'에서 활동 중인 제이크 샌더스 기자는 2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아치 그레이가 부상으로 약 8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한다. 현재 토트넘이 보유한 1군 가용 자원은 단 15명뿐"이라고 전했다.

지금의 토트넘은 말 그대로 부상 병동이다. 시즌 초반부터 악재가 겹쳤다. 제임스 매디슨은 한국 프리시즌 투어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했다. 매디슨이 쓰러지기 전부터 데얀 쿨루셉스키는 무릎 부상으로 이미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매디슨은 시즌 말미에야 복귀 가능하며, 쿨루셉스키는 2026년 초 복귀가 예상된다. 도미닉 솔란케 역시 발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A매치 기간 동안 발목 부상을 입은 이브 비수마도 최근 수술을 받고 장기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십자인대가 파열된 라두 드라구신 역시 여전히 복귀가 어렵다. 1군 선수 중 무려 5명이 장기 부상자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로메로(내전근), 데스티니 우도기(무릎), 벤 데이비스(햄스트링), 타카이 코타(족저근막염)까지 단기 부상자가 4명이나 더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당장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4라운드를 앞두고 "로메로는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없지만 상황은 좋아지고 있다. 우도기 역시 훈련 중이며 솔란케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또 한 명이 쓰러졌다. 중앙 미드필더, 풀백, 센터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 아치 그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수비와 중원은 사실상 비상 상황이다. 현재 토트넘이 기용할 수 있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는 각 5명뿐이다.결국 남아 있는 선수들만 계속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EPL), 카라바오컵,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체력 소모는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추가 부상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 특히 토트넘은 12월 중순까지 거의 매주 2경기씩 치러야 해 로테이션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비교적 부상자가 적은 공격진이 팀을 이끌어줘야 하지만, 공격진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 히샬리송은 조용하고, 브레넌 존슨은 기복이 심하다. 랑달 콜로 무아니,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존재가 그리워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