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민재의 리버풀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하락세에 있는 리버풀을 김민재가 구해내는 시나리오가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9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으로는 첼시, 토트넘 홋스퍼,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등이 있다"라며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빅클럽이 가세했다. 바로 리버풀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피차헤스는 리버풀이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두고 첼시 및 토트넘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여전히 이탈리아 내에서 김민재의 평판은 좋다. 여러 이탈리아 구단들과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리버풀 역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표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리버풀은 이탈리아 팀들보다 매력적인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한 팀이며,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어 스타플레이어를 대거 영입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김민재의 잠재적인 영입 시도를 하기 전 그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라며 "다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바이에른이 뮌헨이 그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내보낼 가능성은 매우 적고, 현실적으로는 내년 여름 이적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리버풀 외에 첼시와 토트넘 역시 김민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오는 2028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구단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뮌헨이 김민재를 나폴리로부터 영입할 때 든 비용은 약 4300만 파운드(약 800억원)정도다. 현재로서는 김민재가 팀에 꼭 필요한 백업 자원이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는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이적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뮌헨의 주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미래가 불투명하기에 쉽사리 김민재를 매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파메카노는 아직까지 뮌헨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우파메카노가 팀을 떠나게 된다면 김민재가 뮌헨에 남아 주전 수비수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출전하는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의 꾸준한 활약은 뮌헨뿐 아니라 다른 구단의 관심까지 끌어올리는 중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