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대단한 결정을 내린 셈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30일(한국시각) '미국메이저리그사커선수협회(MLSPA) 올해 두 차례 발표하는 선수 연봉 자료 중 두 번째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30개 클럽의 2025시즌 임금 지출 현황이 완전히 드러났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여름 이적시장의 영입 선수들, 그중에서도 LAFC의 손흥민을 포함한 계약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 다만 리오넬 메시의 새로운 계약은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정보는 2026년 첫 연봉 자료 발표 때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MLS 선수별 연봉 자료를 주목했다.
손흥민이 LAFC에서 받는 연봉은 1115만달러(약 159억원)를 수령 중이었다. 이를 두고 디 애슬래틱은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2650만달러(약 377억원) 이적료를 지불했으며, 이는 MLS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다. 여기에 이번에 공개된 연봉 1115만달러까지 더해지며, 손흥민은 메시에 이어 MLS 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영입 선수들 중 유일하게 리그 전체 연봉 Top 10에 포함되었다'고 주목했다. LAFC의 선수단 총연봉은 약 3010만달러(약 428억원) 수준으로 MLS 구단 전체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선수단 연봉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매체는 더불어 '손흥민은 MLS 합류 직후 경기력과 마케팅 양면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정규리그 806분 출전 동안 9골 3도움을 기록했고, FC 댈러스전에서 넣은 프리킥 골은 팬 투표로 '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되었다'며 LAFC의 손흥민 영입이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MLS에서도 대단한 연봉을 받고 있지만 사실 손흥민은 더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 됐기 때문이다. 2023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가 뛰고 있는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연봉 3000만유로(약 496억원)를 준비했다. 4년 계약을 계획했기 때문에 연봉 총액이 무려 1억2000만유로(약 1984억원)에 달했다.
사우디가 준비한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LAFC에서의 계약은 초라해 보이는 수준이다. 손흥민은 LAFC와 2+1+1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옵션이 모두 발동돼 4년 계약을 꽉 채워도 4460만달러(약 635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사우디 계약 규모에 3분의 1정도다. MLS 이적하면서 엄청난 돈을 포기한 손흥민이다.
한편 MLS 연봉 최고자는 메시였다. 메시는 기본급으로만 2045만달러(약 291억원)를 수령했다. 손흥민과 함께 기본급이 1000만달러(약 142억원)가 넘는 유이한 선수였다. 이를 두고 디 애슬래틱은 '메시는 여전히 리그 내 최고 연봉자이며, 연봉 규모는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손흥민을 제외한 모든 선수의 두 배 이상이다. 그는 이번 시즌 29골 1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도움 1위를 모두 차지했고, MLS 사상 첫 백투백 MVP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최근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연봉이 더 올랐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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