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의 '노 핸드볼' 판정이 정심으로 인정됐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파이널B 첫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대구는 김주공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청용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14경기 연속 무승 끝에 승리를 챙기는 듯 했지만 무승은 15경기(5무10패)로 늘어났다. 이번 시즌 1승3무를 기록했다.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대구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이었다. 세징야가 페널티박스의 경계에서 오른발로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볼이 안에 있는 정승현의 가슴과 팔을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에 이은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 선언이 번복됐다.
대구는 경기 뒤 해당 장면에 대한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확인을 요청했다. 심판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해당 장면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렸다. 심판위원회는 "대구의 페널티킥 취소 판정은 정심이다. 수비 선수의 오른손은 자연스러운 움직이었다. 킥된 볼은 수비수의 배를 맞고 굴절된 이후 방향이 바뀌어 오른손에 터치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는 11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격돌한다. 만일 이번 라운드에서 대구가 수원FC에 패하고 같은 날 광주FC 원정길에 오른 제주 SK가 승리하면 3경기씩 남기고 제주와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진다. 대구는 꼴찌와 함께 강등이 확정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