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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귀국일에 완공 앞둔 병원 시찰…미국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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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떠나 귀국한 날 평양 외곽 강동군의 병원 건설 현장을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 위원장이 전날 완공 단계에 이른 강동군 병원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기간 일절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의 직전 공개활동은 지난 24일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75주년 기념일(10월 25일)을 앞두고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 묘지 참배였다.
검은 가죽점퍼 차림으로 등장한 김 위원장은 "천사만사의 국사 중에서도 모든 공민들의 생명 안전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것은 마땅히 첫자리에 놓여야 할 중대 국사"라며 "보건혁명을 위한 우리 당의 정책은 부단히 확대심화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 의료기술과 건축기술의 종합체인 병원 건축은 그 어느 건설 대상보다 높은 기능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으로서 보건 진흥의 방대한 계획사업들을 전망성있게 과학적으로 가속화해나가기 위해서는 지방 건설 역량을 이를 담당 수행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문제가 선결적으로 해결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제부터 우리 앞에 나선 보건분야 현대화 계획 사업의 중요목표는 매해 어김없이 20개 시, 군들에 이와 같은 현대적인 병원들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나라의 보건시설 건설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해 현대적 병원 설립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회동 제의에 침묵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강동군 병원 현장 시찰은 조용원 당 비서 등이 수행했다.
clap@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