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충전카드·도서 등 취약계층에 전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법인카드 사용 시 적립한 포인트로 구매한 1천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물품은 현금으로 전환이 불가한 적립 포인트로 구매한 SPC 선물충전카드(해피포인트카드), 도서, 생활용품 등이다.
    서울 사랑의열매를 통해 서울시 내 20여개 아동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해 시는 SPC 23개 브랜드와 4대 문고(교보·영풍·예스24·알라딘) 등에 법인회원으로 가입했고, 법인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 금액의 0.5∼5%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 받았다.
    시는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포인트 적립 취지를 알리기 위한 포스터와 스티커를 배부하고 포인트 적립 인증 직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홍보에 힘썼다.
    직원들도 취지에 공감해 포인트 적립에 적극 동참했다.
    시는 법인명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가맹점 확보에 노력하고 각 부서의 포인트 적립 참여를 독려해 포인트를 활용한 기부물품 나눔 행사를 연 1∼2회 이어 나갈 계획이다.
    법인카드 포인트 적립을 통한 취약계층 나눔은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상훈 서울시 재무국장은 "포인트를 다 함께 적립하면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 된다"며 "다른 지자체, 기관에도 확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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