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전략 자문 조지프 맥기 중장…우크라전·마약선 단속 등 여러 문제 이견 노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 합동참모본부 소속 3성 장군(중장)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뒤 사임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방송과 더힐 등에 따르면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지프 맥기 육군 중장이 퇴임한다며 "국방부는 그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35년을 군인으로 복무한 맥기 중장은 미 합참에서 전략·계획·정책 담당 국장을 맡아 케인 합참의장에게 장기 군사 전략을 자문하는 역할을 해왔다. 
    앞서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맥기 장군이 카리브해에서 미국의 마약 밀수선 공격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사안에서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합참의장과 갈등을 빚은 뒤 사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맥기 장군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합참 작전국장 후보로 지명됐으나 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재지명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파넬 대변인은 CNN의 보도에 대해 "100%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카리브해 마약 운반선 단속을 놓고 헤그세스 장관과 갈등을 빚어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맥기 장군이 처음이 아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6일 카리브해를 관할하는 미 남부사령부의 앨빈 홀시 사령관이 임기 종료 시점보다 2년 이른 올해 말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홀시 사령관이 카리브해 마약 운반선 단속 작전과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과 갈등을 빚어왔고 결국 조기 퇴진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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