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9살 소년이 태블릿 충전기와 금속 목걸이가 엉켜 감전되는 사고로 생명을 위협받는 중화상을 입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나에 사는 9세 소년 애쉬튼 피츠는 19일(현지시각) 새벽 5시쯤 목 전체와 왼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피츠는 침대에서 태블릿을 충전한 채 잠들어 있었고, 충전기는 연장선에 연결된 상태였다. 
그의 어머니는 "밤사이 충전기 연결부가 약간 벌어지면서 목걸이가 충전기 금속 단자에 닿았고, 그 순간 감전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피츠는 현지 방송 WDSU와의 인터뷰에서 "큰 폭발음이 들린 뒤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며 형과 함께 부모님 방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그의 목에는 목걸이의 패턴이 그대로 타들어간 흔적이 남았을 정도로 화상은 심각했다.
부모는 처음엔 누군가 집에 침입한 줄 알고 놀라 뛰쳐나왔지만, 곧 상황을 파악하고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된 피츠는 현재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24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16세 소년 레이스 오그달은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한 채 알람을 설정하려다 충전기 노출 단자에 목걸이가 닿아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감전 위험뿐 아니라 스마트 기기에 있는 박테리아가 침구에 옮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침대에서의 충전기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