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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가짜야, 가짜"…새멤버 지석진 투입 '식스센스2', 구박X질타 난무 속 쾌조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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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식스센스: 시티투어2'가 첫 방송부터 레전드를 남기며 밥친구의 컴백을 알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2' 1회에서는 서울 성수동의 핫플레이스 중 숨은 가짜 찾기에 돌입한 유재석, 지석진, 고경표, 미미 그리고 게스트 이준영이 무려 AI 추천 코스요리를 개발해 낸 제작진의 상상 초월 작전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

'타임머신 in 성수'를 주제로 한 시티투어는 미래, 현재, 과거 키워드와 관련된 핫플레이스로 구성돼 흥미를 끌었다. 식센이들은 AI 인공지능 로봇과 체성분 분석기를 통해 맞춤형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식당, 소와 돼지의 내장이 들어가는 대한민국 유일무이 내장 샌드위치 전문점, 숨겨진 부족 마을 축제에 손님을 초대하는 콘셉트의 식당까지 개성 강한 곳들을 둘러보고 음식을 맛보며 단서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새 멤버 지석진은 보법이 다른 뭉툭한 활약으로 '왕코난'의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현재 키워드의 가게에서는 사장 앞에서 "가짜야 가짜"라고 속삭여 유재석의 질타를 받는가 하면 "가게 이름 검색해 보는 건 반칙이잖아?"라고 프로그램의 근간을 위협하는 발언을 해 '샤이보이' 이준영도 결국 한마디를 하게 만드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유재석, 고경표, 미미는 변함없는 친근함, 새 멤버 지석진과 각양각색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유재석은 지석진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깐족대는 절친 모멘트를 보여줬다. 고경표는 돼지 내장 샌드위치를 건네던 지석진이 단어를 생략해 버리는 바람에 "돼지야 좀 먹어봐"라는 말을 들어 폭소를 터트렸고 미미는 지석진과 자극적인 숏폼 드라마 스타일 상황극으로 찰떡 호흡을 이뤘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 식센이들은 시즌1 첫 방송 때처럼 가위바위보로 결정된 지석진의 의견을 따라 내장형 샌드위치를 가짜로 지목했다. 그러나 가짜는 AI 코스요리였다. AI 기술이 곧 경쟁력인 시대에 대한민국의 기술로 AI 오마카세라는 영역을 개척하고자 첫 촬영 82일 전부터 로봇 개발 업체와 힘을 합쳐 맞춤 코스요리를 추천해 주는 AI를 개발한 것.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도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꿈꾸며 근처 건물 공사의 영향으로 매출이 약 50% 감소한 가게 사장과 손을 잡았다. 코스요리 메뉴는 '백수저' 김도윤 셰프에게 전수받고 전문 영양사의 자문을 거쳐 완성, 초특급 프로젝트를 이뤄내 감탄을 자아냈다. 더불어 실제로 AI 코스요리를 운영한 결과 9월, 10월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핫하다고 해 의미를 더했다. SNS 감성 글 업로드 벌칙은 역대 최다 벌칙자인 미미가 수행하게 됐다.

이처럼 '식스센스: 시티투어2'는 첫 방송부터 보는 이들을 현혹시키는 대규모 작전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식스센스: 시티투어' 시리즈의 클래스를 제대로 보여줬다. 성수동 핫플레이스 소개는 물론 가짜를 추리하는 즐거움, 식센이들의 케미스트리, 소상공인과의 의미 있는 동행까지 다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