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히샬리송이 토트넘을 떠나서 친정팀 에버턴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팀토크는 31일(한국시각) 독점 보도라며 '에버턴은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히샬리송이 토트넘을 떠나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2022년 떠났던 에버턴으로 복귀할 기회가 생긴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결정력 있는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에버턴의 문제로 드러나고 있으며, 베토와 여름 영입 선수 티에르노 바리가 현재까지 각각 1골, 0골에 그치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은 1월 이적시장 동안 구단주 프리드킨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스트라이커 영입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또한 매체는 '히샬리송은 여전히 에버턴 팬들의 사랑을 느끼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돌아갈 의사가 충분하다. 에버턴은 아직 히샬리송 영입을 추진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또한 히샬리송은 윙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어, 모예스 감독에게 공격 전방과 측면 모두에서 또 하나의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관건은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처분할 의사가 있는지다. 이번 여름 히샬리송은 토마스 프랭크 선임 감독에게 잔류해서 주전 경쟁을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프랭크 감독은 이를 믿고 히샬리송을 남겼다. 시즌 극초반 히샬리송은 부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다시 잠잠해지면서 비판을 받는 중이다. 지난 3시즌 동안 실망감만 안긴 히샬리송이라서 토트넘은 하루빨리 처분하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다른 스트라이커인 도미닉 솔란케가 발목 수술로 인해서 아직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임대로 데려온 랑달 콜로-무아니는 지금까지 전혀 존재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히샬리송을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했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팀토크도 토트넘의 히샬리송 매각 의지가 에버턴 복귀에 제일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토트넘이 1월에 어떤 형태의 이적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는지이며, 특히 토트넘이 그의 이적을 허락할지 여부는 한 가지 핵심 조건에 달려 있다. 토트넘은 1월에 자신들도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경우에만 히샬리송을 보내는 것을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보강하는 건 토트넘도 쉽지 않은 문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매우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이미 솔란케가 있는 상황에서 솔란케보다 더 비싸게 선수를 주고 영입하기도 난처한 토트넘이다. 그렇다고 히샬리송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도 아까운 상황이다. 
히샬리송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구단 역사상 가장 실패한 영입생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