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방송인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 없이 '혼술 먹방'에 나서 진심을 털어놨다.
31일 도경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도장TV'를 통해 '혼자 삼겹살집에서 낯술하며 인생 상담하는 남자'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도경완은 "오늘은 장윤정도, 아이들도, 제작진도 없다"며 혼자 삼각지 단골 고깃집을 찾아 삼겹살 3인분과 꼬막무침을 주문했다.
그는 "낯술은 식전주다. 아카시아 꿀 한두 방울 들어간 맛"이라며 특유의 입담으로 삼겹살 먹방을 진행했다.
이후 도경완은 "요즘 방송국 프로그램들이 6회, 8회로 먼저 반응을 본다. 여러분이 응원해주셔야 내가 일자리가 생긴다"며 최근 출연 중인 JTBC 예능 '두 집 살림'을 언급했다.
도경완은 "시청률 1.6% 나왔는데, 첫 방송 치고 나쁘지 않다"며 웃음을 지었다.
혼술 도중 도경완은 자신의 유튜브 시작 계기를 언급했다.
"KBS 재직 중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퇴사하면서 그걸 못하게 돼서 가족 브이로그로 도장TV를 만들었다"며 "유튜브는 나에게 보람과 행복을 주는 또 다른 주머니"라고 밝혔다.
이날 영상의 하이라이트는'셋째 발언'이었다.
도경완은 "셋째 입장, 공식 발표합니다. 포기한 지 한참 됐다"며 "하영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됐다. 키울 자신은 있지만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셋째를 자주 언급했던 이유가 있다. 사실 원래는 삼남매가 될 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도경완은 "공식적으로 셋째는 없습니다"고 웃으며 정리했다.
끝으로 도경완은 "우리 채널 시청자 중 여성분이 많다고 하더라. 남성 구독자도 늘면 좋겠다"며 "억압된 남성분들, 우울한 남성분들 도장TV로 오라"고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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