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오마이걸 미미가 쓰라린 성장사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미는 허영만을 '삼촌'이라 부르며 등장, '예능 대세'다운 털털한 입담을 자랑했다. 미미는 '뿅뿅 지구오락실' '식스센스' '하트페어링' '관계자 외 출입금지' '위대한 가이드' '우리들의 발라드'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세'로 등극,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자예능신인상까지 받아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데뷔 초에는 "집 지키는 강아지"였다고.
미미는 "개인 스케줄이 아예 없었다. 집 지키는 강아지였다. 단체로 청량한 화장품 광고를 찍는 날이었다. 멤버들은 요정 같은데 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다. 피부도 까무잡잡하고 보이시한 스타일이었다. 콘셉트에 안 맞아서 다른 멤버들은 촬영가고 나 혼자만 대기실에 남겨졌다. 최대한 청순해 보려고 거울보고 연습도 하고 노력을 다 했는데 안됐다. 그땐 공허함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미미는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 인생은 버티는 것"이라고 무한 긍정 마인드를 뽐냈다.
허영만은 "미미는 참 재주꾼"이라고 칭찬했고, 미미는 "요즘엔 감사하게도 방송을 열심히 하고 있다. (영상) 편집도 많이 하고 발레와 복싱도 하고 있다. 취미로 디제잉도 하고 있다"며 팔방미인 면모를 보였다.
허영만은 30세가 된 미미에게 "왜 연애를 안하냐"고 물었고, 미미는 "주변에 딱히 대시해 오는 사람도, 추파를 주는 사람도 없다"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 같은 사람이 좋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답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