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로 활약했던 주승우가 3일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키움은 주승우가 3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며,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고 알렸다.
주승우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22년 키움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즉시 전력감이었다. 빠른 공에 안정된 제구를 갖춰 신인 시즌부터 기회를 받았고 2024 시즌 어수선한 불펜을 짊어지며 4승6패5홀드14세이브를 기록했다. 후반기 마무리 자리를 꿰찬 것이다.
올해도 마무리로 시작해 16세이브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출전 기쁨도 누렸다. 하지만 지난 8월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공을 던지다 스스로 스톱 사인을 냈다. 심상치 않았다.
팔꿈치 부상.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보통 팔꿈치 수술을 하면 최소 1년의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걸 감안해, 공을 던질 수 없을 때 병역 의무를 수행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승우는 "복무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단련해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팬분들께 받은 사랑 잊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