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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있어 든든했다' 후배들이 끌어안은 '맏형' 김현수, 마지막까지 빛났다→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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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챔피언의 귀환'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2025 KBO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년 만에 다시 일궈낸 감격적인 통합우승이었다. 문보경과 신민재 등 후배 선수들은 '맏형' 김현수를 꼭 끌어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김현수는 시리즈에서 17타수 9안타, 타율 5할2푼9리, 8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김현수의 가치는 큰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선취 타점을 터뜨린 김현수는 2대1 박빙 상황이던 6회초 1사 2루에서 다시 한번 적시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팀은 2점 차 리드를 확보하며 승기를 잡았다.

8회초, 이날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류현진과의 끈질긴 6구 승부 끝에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안타를 친 김현수는 대주자 최원영과 교체되어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동료들은 제 역할을 다한 베테랑을 뜨겁게 맞이했다. ,

9회말 2사 1루, 한화 채은성의 타구가 3루 앞 땅볼로 연결됐다. 유영찬이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1루수 문보경이 송구를 잡아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며 경기가 끝났다. LG의 통합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LG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서로를 끌어안으며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만끽했다. 오스틴과 문보경은 '맏형' 김현수를 끌어안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