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오피셜]김하성 FA 선언! '연평균 286억×3~4년' 현실화 전망, "양키스가 필요로 한다"

by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하성이 예상대로 시장에 나온다. 이번에는 '대박'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이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여전히 김하성과 다년계약(multi-year contract)을 맺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경쟁을 거쳐야 한다'며 '오늘 김하성이 내년 시즌 1600만달러의 옵션을 포기하고 FA가 됐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상호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3개월 간의 시장 탐색 끝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2900만달러의 조건으로 겨우 계약했다.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수술을 받아 건강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 이적 후 재활에 어려움을 겪은 김하성은 지난 7월 복귀했지만, 종아리와 허리 등 잦은 부상 때문에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다 결국 지난 9월 초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애틀랜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러나 그는 이적 후 24경기에서 슬래시라인 0.253/0.316/0.368에 3홈런을 올리며 공수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한 자신감이었을까.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전격 선언하며 두 번째로 시장을 누빌 수 있게 됐다.

MLB.com은 '이는 브레이브스에게 지난 9월 영입한 골드글러브 수상자(김하성)에 대한 단독 협상권을 포기한 것을 의미하는데, 이번 오프시즌 브레이브스의 최우선 과제는 유격수를 확보하는 일'이라며 '(기존 유격수)닉 앨런은 수비력은 골드글러브급이지만, OPS가 0.535에 불과할 정도로 타력이 약하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샌디에이고 시절인 2024년 OPS 0.700을 마크한 김하성은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을 유격수로 꼽힌다.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잔류하게 된다면 말이다'면서 '또한 보 비™ˆ(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공격 기술에 있어 가장 매력적인 FA지만, 그는 올해 수비가치가 -10으로 유격수들 중 최하위였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이 부상 때문에 제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같은 배경을 염두에 두고 FA 시장 공략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얘기다.

MLB.com은 '올해 30세인 김하성은 최소 평균 연봉(AAV) 2000만달러(약 이상의 다년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예상한 뒤 '그는 2022년 OPS 0.708, bWAR 5.0, 11홈런을 쳤고, 2023년에는 OPS 0.749, bWAR 5.4, 17홈런 때리며 성장된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해 주로 2루수를 보면서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4년 계약을 하면 총액 8000만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인데, 보라스가 계약기간을 어떻게 늘릴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하성에 러브콜을 보낼 수 있는 구단으로 뉴욕 양키스가 꼽혀 더욱 주목을 끈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김하성 또는 다른 유격수 영입을 추진한다면 앤서니 볼피가 브레이브스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하성의 시장 가치가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