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권소현이 포미닛 해체 9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권소현은 3일 자신의 계정에 "2016년 한참 마음이 힘들었을 때, 말도 안 통하는 먼 나라로 떠나고 싶던 때 여행지 고민할 것도 없이 주변에서 좋다고 했던 프라하로 무작정 홀로 떠났던, 볼살 빵빵한 만 22살 권소현"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권소현은 프라하 여행을 떠나 밝게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다.
권소현은 "나를 위한 여행이라고, 뭘 느껴야 한다고 무릎 아프도록 계속 걷고 걸었지만, 해야 한다는 것, 봐야 한다는 것, 가야 하는 곳 다 해 봐도 정작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무감각한 나만 발견한 날들. 그렇게 마지막 날까지 별로 좋은 것 없던 여행이, 공항 가기 전 숙소 욕조에 몸을 담그며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고생했다, 소현아' 한마디에 엉엉 울면서 나랑 대화했던 30분의 순간이 아이러니하게도 그때의 여행을 완벽하게 해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족한 거 투성이인 나한테 나는 항상 뭐라고만 했고, 오그라들지만 내가 나한테 해 준 첫 번째 칭찬이자 위로였더랬다. 뭐, 지금도 부족함 투성이인 사람이지만 그때 내가 내 편이 되어 주기로 한 그 순간이 내 인생의 변곡점점"이라고 회상했다.
권소현은 "9년이 지난 지금 내 인생의 변곡점이었던 이곳에 다시 와 내가 걸었던, 갔던, 봤던 곳을 하나하나 다시 가 보니 엉엉 울었던 그 숙소는 폐업(이라고 쓰고 리뉴얼된 듯) 했고 그대로인 것도, 변한 것도, 없어진 것도 있는 2025년의 프라하. 9년이 지난 나도 그대로인 것도, 달라진 것도, 바뀐 것도 있으니까… 그때 찍었던 사진들을 복기하며 다시 찍으니 새로웠던 나의 9년 만의 프라하 일기 끝"이라고 적었다.
권소현은 2009년 포미닛 멤버로 데뷔했다. 포미닛은 '핫이슈' '뮤직' '볼륨 업' 등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6년 공식 해체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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