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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유한 발병 기전과 정신병리적 특징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한국 문화권에서만 나타나는 불분명한 증후군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젊은 세대와 국내 외국인 환자에게서도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유병률은 4.2~13.3%에 이르며 중년 여성에게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에 따르면 2022년 화병 환자 수는 1만158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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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화병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음양심리 이론을 표준화한 '사상성격검사(SPQ)'를 활용해 심신 증상과 생물심리학적 프로파일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화병 환자에게 높은 행동적 과민성·충동성(SPQ-B), 낮은 인지적 경직성·비관주의(SPQ-C), 낮은 정서적 고립·취약성(SPQ-E) 등을 확인했다. 화병이 문화적 상징만이 아닌 객관적 임상질환으로 이해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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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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