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중훈이 안성기의 현재 건강 상태를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는 박중훈 에세이 '후회하지마'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중훈은 에세이 출간과 관련해 안성기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냐는 질문에 "숨긴다고 숨겨지는 게 아니니까 말씀드리면 안성기 선배님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얼굴 뵌 지가 1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기 때문에 가족분들에게 근황을 여쭤보고 있는데 말은 덤덤하게 하고 있지만, 굉장히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는 40년 동안 영화를 4편 같이 했던 존경하는 스승님이고 선배님이고 친한 친구이자 아버지 같은 마음도 든다. 배우로서나 인격적으로서 존경하는 분"이라며 "내가 책을 낸 것을 오롯이 다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신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는 많이 슬프다"고 전했다.
한편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통해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추적 관찰 중 재발해 다시 치료받고 있다. 2022년에는 부은 얼굴과 불편한 거동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으나 2023년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3회 황금 촬영상 시상식 등 공식 석상에는 한결 회복된 모습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