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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NL MVP를 놓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와 경쟁하게 됐는데, 투표는 이미 정규시즌 직후 완료돼 결과는 나온 상황이다. 오는 14일 양 리그 MVP가 발표될 때까지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차원에서 파이널리스트 제도를 도입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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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오타니와 슈와버에 비해 딱히 내놓을 만한 타이틀은 없다. 공격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상위권을 점했다는 정도인데, 눈에 띄는 것은 생애 첫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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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리그를 합쳐 볼넷 1위이고, NL에서 출루율 1위, 도루 공동 1위다. 홈런은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3위에 올랐고, 득점 2위, OPS 3위에 각각 랭크됐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올린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OPS 0.989'에 못지 않은 활약상이었다. bWAR(6.2)은 NL 전체 5위, 야수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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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지난해 12월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 101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양키스를 떠나 메츠에 둥지를 틀었다. 각종 부가적인 혜택(perk)과 옵트아웃 조항을 합치면 8억달러가 넘는 계약이다. 지급 유예분은 단 한 푼도 없다.
개인 소토는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MLB.com은 '메츠로 이적 첫 시즌 소토는 생애 세 번째로 파이널리스트3에 포함됐다. 그는 올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43홈런을 때렸고, 도루는 종전 커리어 하이(12개)의 3배가 넘는 38개를 성공해 NL 1위에 올랐다'고 했다.
소토는 올해 '파이널 3'에 세 번째로 들었지만, 생애 첫 MVP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다.
2018년 빅리그 데뷔 이후 MVP 투표 '톱10'에만 5차례 올랐다. 그러나 정작 '최고의 선수' 직함은 받지 못했다. 현존 계약 기준 총액 3억5000만달러 이상의 초특급 대우를 받는 선수 7명 가운데 MVP에 등극하지 못한 선수는 소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10년 3억5000만달러),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5년 5억달러) 셋이다.
오타니(10년 7억달러)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2650만달러), 다저스 무키 베츠(12년 3억6500만달러), 저지(9년 3억6000만달러) 등 4명은 MVP 수상 경력을 쌓았다. 다만 해당 계약을 맺은 이후 MVP를 찍은 건 오타니, 저지, 트라웃 3명이다.
소토는 2019년 빅리그 2년차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갖고 있다. 작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궁극적 목표는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내년에는 기대할 수 있을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