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힘들었던 일본 활동을 회상했다.
4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를 통해 공개된 웹예능 '신여성'에서 조혜련은 과거 일본 활동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할 때 3년 동안 매주 일요일에 1시간 반씩 생방송 시사 프로그램을 했다. 그때 너무 힘들었다. 매일 5~6시간 일본어를 공부하며 6개월 동안 1만 단어를 외웠다. 7년간 일본을 왔다갔다 하며 일주일에 6번 비행기를 탄 적도 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2005년 여성 개그우먼으로는 이례적으로 일본 방송계에 진출했다. 그러나 당시 일본은 혐한 문화가 팽배해 있었고, 조혜련이 친일 발언을 했다는 루머까지 만들어졌다. '한국은 음식 재료를 씻지도 않고 넣는다' '미안합니다. 한국인이라서…'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결국 그가 2008년 자신에 대한 루머를 해명하기 전까지 조혜련은 비호감이라는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조혜련은 "그때 한창 담배를 피우고 술로 채웠다. 한번은 생방송 전날 엄마한테 '일본 활동 힘든데 그만할까'라고 물었다. 엄마가 끝까지 하라고 지금까지 한 게 아깝지 않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조혜련은 다시 일어났다. 1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양국에서 개그 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도전의 아이콘'으로서 많은 귀감이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