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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컵스의 예상치 못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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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주춤했다. 5월 6일부터 6월 26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25경기에서 144⅔이닝을 투구해 9승8패, 평균자책점 3.73, 117탈삼진을 마크했다.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컵스가 옵션을 포기할 만한 부진도 아니었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서도 들쭉날쭉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WCS) 2차전서 4이닝 3안타 2실점했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2차전서는 2⅔이닝 5안타 4실점했다. 컵스는 당초 DS 5차전에 이마나가를 선발로 내보내려 했지만, 결국 드류 포머란츠를 오프너로 쓰고 불펜게임을 하다 1대3으로 패하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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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는 컵스가 구단 옵션을 포기할 경우 선수 옵션을 통해 컵스에 잔류할 수 있었다.
2026년 1500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선택하면 컵스는 2027년 2400만달러, 2028년 1800만달러를 합친 2년간 42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갖게 된다. 컵스가 2027~2028년 구단 옵션을 포기할 경우, 이마나가는 2027년 1500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다시 발동할 수 있다. 즉 이마나가는 자신의 의지로 4년간 총액 5300만달러를 확보한 셈이었다.
그런데 이마나가는 첫 시즌 사이영상 투표서 5위에 올라 연봉 에스컬레이터에 따라 2025년 이후 연봉이 25만달러씩 늘었다. 즉 2년치 선수 옵션을 합친 4년 총액은 5350만달러, 3년치 구단 옵션이 발동될 경우 5년 총액은 8100만달러로 각각 늘어났다.
하지만 컵스가 3년치 구단 옵션을 포기하고, 이마나가도 2026년 옵션을 포기함에 따라 FA 신분이 된 것이다. 이마나가 입장에서는 선수 옵션 선택시 2년 3050만달러, 컵스가 구단 옵션을 발동할 시 3년 5775만달러가 없던 일이 된 셈이다.
MLB.com은 QO를 제시받을 FA로 이마나가를 비롯해 보 비??, 에드윈 디아즈, 카일 슈와버, 레인저 수아레즈, 카일 터커, 프람버 발데스 등 7명을 꼽았다. 그러나 이들 모두 QO도 거부하고 시장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즉 이마나가를 향한 구단들의 관심이 폭발할 것이라는 뜻이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을 앞두고 이마나가를 도쿄 개막전 선발로 내정하며 "그는 그의 앞에 놓인 모든 도전과 난관을 극복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게 그의 작년 모습이었다. 경쟁이 심한 메이저리그에서 그 같은 능력을 또 보여줘야 한다"고 했었다. 1년 만에 절대적 신뢰가 무너진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