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의 생활폐기물을 집하장으로 보내는 지하 관로 상태를 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내년 3월께 송도 1·2공구 땅속에 묻힌 20.7㎞ 길이의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관로 상태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폐쇄회로(CC)TV 로봇으로 관로 내부의 노후화를 조사하고, 부서지거나 마모된 부분이 확인되면 내년 하반기께 보수하기로 했다.
송도에는 각 공구에 주민들이 배출한 생활폐기물을 집하장으로 모아 보내는 지하 관로가 묻혀 있다.
이 중 1공구의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관로는 2010년에, 2공구 관로는 2005년에 준공돼 가장 낡은 상태다.
앞서 '쓰레기차 없는 도시'를 표방하며 도입된 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은 잦은 고장과 높은 운영비 탓에 송도 내 신규 매립지에는 더이상 설치되지 않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쓰레기를 수거할 때 공기를 이용해 빨아들이는 방식을 쓰는데 관로가 파손되면 쓰레기가 잘 수거되지 않는다"며 "관로가 지어진 지 가장 오래된 1·2공구부터 우선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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