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수 사용엔 문제 없어…염소 주입·위생 관리 강화"
(과천=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시내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며 수돗물을 식수로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6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환경부가 실시한 과천정수장 위생 점검 중 정수장 내에서 깔따구 유충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
깔따구는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작은 곤충으로 유해성이 확인되진 않았다.
이에 시는 국립생물자원관에 해당 물질에 대한 검사를 의뢰하고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와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한 뒤 시내 정수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점검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께 이뤄진 점검 과정에서 정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시내 일부 수용가에서도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시는 깔따구 유충 의심 물질을 발견한 지난 3일부터 정수장 운영 강화를 위해 공정별 운영 주기를 단축하고 염소 주입 및 위생 관리 등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맑은물사업소 내 상황별 대응반을 편성해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각급 학교, 복지시설, 취약계층 등에 병입수(생수) 등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수돗물 음용을 자제하고 물을 끓여서 마시거나 생수를 마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수돗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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