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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이주배경학생 학교폭력 보호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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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6일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대응체계로 실질적 보호와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주배경학생 개별 문화·언어 환경을 반영한 상담 회복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이들을 위한 학교폭력 대응체계를 보완한다.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과 대책심의위원회 위촉 시 다문화 지원이 가능한 위원을 우선 배정해 사안 처리 과정에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돕기로 했다.
또 지역 다문화기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외부 전문기관과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이 집중되는 중학교 단계를 중심으로 글로컬 인재팀과 협력해 맞춤형 인권교육과 또래문화, 다문화 감수성 교육도 추진한다.
피해 학생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는 회복적 대화모임 전문가도 양성해 학생 개별 상황에 맞춘 실질적 회복 지원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도내 이주배경학생을 위해 학교폭력제로센터 내 상담지원, 교육지원청·학교 연계 대응 강화, 지역 이주배경가족지원센터 협력,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학교폭력 매뉴얼 등 기존 지원 대책도 내실 있게 운영한다.
전남지역 이주배경가정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는 2023학년도 84명(유형별 153건), 2024학년도 81명(유형별 211건), 2025학년도(9월 기준) 59명(유형별 77건)으로 최근 이재태 전남도의원이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대책 마련을 전남교육청에 주문하기도 했다.
김광식 전남교육청 민주생활교육과장은 "기존 일반 보호 중심을 넘어, 학생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는 '맞춤형 보호체계'로 전환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