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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재일한국부인회와 차담…"조국의 버팀목 돼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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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애정, 오래도록 기억할 것…연대·협력 굳건히 하자"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6일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재일한국부인회) 간부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차담회를 열고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연분홍 저고리에 옥색 한복 치마를 입은 김 여사는 차담장에 들어서며 역시 한복 차림의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반갑다"며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이어 참석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는 "지난 8월 도쿄에서의 동포 간담회에 이어 서울에서 다시 뵙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차담을 시작했다.
그는 "재일한국부인회는 서울올림픽 당시 '하루 10엔' 모금 운동을, 외환위기 때는 '1세대 10만엔' 모금 운동을 펼치며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발 벗고 나서 조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비록 몸은 떨어져 있으나 마음은 늘 하나였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헌신과 애정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여러 나라 귀빈께서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주셨다"며 한복을 화제로 올렸다.
그러면서 "조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과 한복을 입고 마주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 이 자리가 재일동포 사회의 밝은 미래를 모색하고 연대와 협력을 한층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대영 재일한국부인회 중앙본부회장은 "대통령께서 한일 양국 간 셔틀외교를 재개하는 등 안정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어가는 덕분에 부인회 등 재일동포사회가 평온을 되찾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재일동포 사회의 화합과 한일 간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담장에는 국화차와 함께 김 여사의 고향 충북 충주의 특산품인 사과로 만든 사과 앙금빵, 호두 곶감 말이, 일본의 상징인 벚꽃을 모티브로 해 만든 일본 전통 화과자 등의 다과가 마련됐다.
재일동포 여성계를 대표하는 재일본한국부인회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으로 구성된 단체다. 지난 1949년 발족해 일본 전역에서 10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se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