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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미식박람회 뻥튀기 논란…'입장권 13만장·방문객 7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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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납득 불가"·전남도 "무료·연계행사 방문객까지 합산"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의회 조옥현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2)은 6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며 최근 폐막한 '2025 남도 국제 미식산업박람회'를 혹평했다.
조 의원은 이날 전남도 관광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박람회 방문객 집계부터 정산, 가격, 홍보까지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71만명이 방문했다는 전남도 발표에도 유료 입장권 판매는 13만8천여장에 불과했다며 의문을 품었다.
조 의원은 "무료입장자와 유동 인구를 합산하더라도 티켓 판매량과 총방문객 수 사이 50만명 이상 차이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산정 기준과 근거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영유아와 노인 등 무료입장 인원, 행사장 내 무료존 방문객, 평화광장과 원도심에서 진행된 프로그램과 주류 페스타·김밥 페스티벌·소금박람회 등 연계 행사 방문객을 합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입장료를 내고도 '유료존'에서 물 한 병 2천원, 커피 5천원, 식사 1만5천원 등 과도한 가격이 책정돼 남도의 인심과 거리가 먼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행사 후 K-푸드 레시피가 남았는지, 남도 대표 메뉴가 밀키트로 상품화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런 구조라면 향후 박람회 개최 여부 자체를 면밀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목포시가 공동 개최한 남도 국제 미식산업박람회는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 일원에서 열렸다.
sangwon700@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