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역대급 외국인 타자로 발돋움한 르윈 디아즈가 내년에도 한국에 남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쪽의 관심은 있어 상황을 주시해야 할 듯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비시즌 KBO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 후보를 나열하면서 디아즈를 언급했다.
MLB.com은 '전직 마이애미 말린스 1루수인 디아즈는 한국에서 슈퍼스타가 됐다. 올해 그는 KBO에서 외국인 선수 역대 최초로 50홈런을 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 또는 다른 구단과 계약할 때 계약 규모가 더 클 것이라 바라본 것. 디아즈의 입지를 봤을 때 한국에서 대우가 메이저리그보다 훨씬 좋을 텐데, 보장 금액마저 한국이 낫다면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
MLB.com은 '디아즈는 FA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 있는데, 2017년 에릭 테임즈와 비슷한 성적을 냈으나 디아즈는 한국에서 삼성 또는 다른 KBO 구단과 계약하는 게 더 이득일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1600만 달러(약 231억원) 보장 계약을 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3시즌을 뛰면서 390경기, 타율 0.349(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KBO 2년차였던 2015년은 47홈런-40도루로 KBO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면서 140타점을 기록, MVP를 차지했다.
디아즈는 KBO 2년차인 올해 144경기를 모두 뛰면서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OPS 1.025를 기록했다. 50홈런과 함께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작성하면서 MVP급 시즌을 보냈다. 테임즈의 2015년과 비교하면 더 뛰어난 성적이고, 디아즈는 1루 수비까지 매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도 아직은 테임즈 수준의 계약을 따긴 어렵다고 보는 듯하다.
디아즈는 올해 삼성과 80만 달러(약 11억원)에 계약했다. 디아즈도 삼성도 이렇게 터질 줄은 몰랐기에 지금 봤을 때는 염가인 계약에 동의한 것이다.
하지만 내년은 다르다. 디아즈가 삼성과 재계약한다면 200만 달러(약 28억원) 수준의 계약도 기대할 수 있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삼성은 올해 15승을 거두며 무려 197⅓이닝을 던진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역시 단속해야 한다. MLB.com은 후라도 역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만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당연히 디아즈와 후라도 둘 다 잡고 싶을 텐데, 외국인 선수 3명 총액 샐러리캡이 400만 달러(약 57억원)다. 두 선수를 모두 잡고 3번째 선수까지 구하려면 빠듯할 듯하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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