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 무대에서 초대형 슈퍼스타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이하 한국시각)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를 짚었다.
KBO리그에서는 르윈 디아즈(삼성)과 더불어 코디 폰세(한화) 드류 앤더슨(SSG) 송성문(키움) 아리엘 후라도(삼성) 강백호(KT)가 언급됐다.
디아즈를 향해서는 KBO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디아즈는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오면서 타율 3할1푼4리 50홈런 158타점 장타율 0.644 출루율 0.381의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역사상 50홈런-15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디아즈가 유일. 50홈런은 2014년 박병호(당시 넥센)에 이어 11년 만이자 외국인선수로는 최초다. 158타점을 리그 최다 기록이다.
타자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에 오르면서 폰세와 함께 MVP 경쟁을 펼쳤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디아즈의 잔류가 필요하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디아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에 계약했다. 성적대로라면 100% 이상 인상률도 가능하다.
올 시즌 성적만 두고 보면 메이저리그 오퍼도 충분해 보인다. 다만, MLB닷컴은 KBO 잔류를 유력하게 바라봤다.
MLB닷컴은 '전 마이애미 말린스 내야수인 디아즈는 한국 무대에서 초대형 슈퍼스타가 됐다. 올 시즌 그는 KBO 역대 외국인 최초로 50홈런 시즌을 달성했다'라며 '2017년 에릭 테임즈처럼 MLB 복귀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 몸값을 고려하면 KBO 잔류 쪽이 훨씬 유력하다. 삼성은 물론, 다른 KBO 팀들 역시 그에게 역대급 재계약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매체는 후라도에 대해서는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로 뛰던 시절처럼 후라도는 여전히 탈삼진형 투수는 아니다. KBO에서 3시즌 연속 이닝 소화 능력을 입증했다. 2025시즌에는 197⅓이닝을 던지며 커리어 최다를 기록했다. 2026년 WBC에서 파나마 대표팀 선발진 합류 가능성도 있다'고 소개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