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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비호감 결혼 논란에 결국 의미심장 "의도치 않게 실망드려"[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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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종국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6일 김종국의 개인채널에는 '유산소 콘서트(Feat. 차태현 양세찬 조나단 쇼리 마선호 박민철 변호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종국은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준비에 나섰다. 그는 "이상하게 공연만 앞두면 컨디션이 안 좋아진다. 징크스다. 이번에도 몸살기가 왔다. 이번엔 신경쓸 일이 많다 보니 사람 몸이 쉽지 않다"고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하지만 김종국은 프로였다. 완벽한 라이브로 오랜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30년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잘 해왔다.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기 위해 조심하며 살았지만 의도치 않게 실망을 드리는 경우도 생기고 간과하고 놓치는 부분도 생기는 것 같다. 살면서 겪는 모든 일들을 교훈으로 삼고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1995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함께 웃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진심으로 노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국은 지난 9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007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이 무색하게 각종 방송에서 아내와 신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자신의 채널을 통해 신혼 여행을 공개하는 등 결혼 관련 콘텐츠로 이슈몰이를 하며 대중의 반감을 샀다.

특히 신혼 여행 영상에서 아내의 실루엣이 공개된 뒤 돌연 영상을 비공개 처리해 다시 한번 논란이 됐다. 이에 김종국은 "지난 영상을 내리게 된 이유를 짧은 글로 공지하기엔 부족함이 있어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당 영상 속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검은 실루엣을 감추겠다는 목적으로 영상을 내린 것 같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가 하나 둘 올라왔고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이야기가 사실처럼 번져나가는 모습을 경험했다"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그는 "살다보면 예기치 않게 된통 꼬이거나 억울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 결혼식 관련해서도 왜곡된 얘기들이 너무나 많아 속상하고 안타깝지만 그 또한 명분을 준 제 탓이라 생각하고 맞을 건 좀 맞고 그냥 하던대로 앞만 보고 열심히 살려고 한다. 나름 오랜 시간 지켜보셨을 텐데 그 정도로 정신나간 놈 아니다"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