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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한국전력, 한미 원전 협력 수혜…투자의견·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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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7일 한국전력에 대해 한미 원전 협력 강화 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보류(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7천원에서 5만6천원으로 올렸다.
정혜정 연구원은 "한국전력 및 한전 자회사들이 향후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할 잠재력이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전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페르미 아메리카의 미국 내 신규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작법인(JV) 설립도 아직 검토되고 있어 한수원의 미국 진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현재 한국은 미국의 동의가 있어야만 우라늄을 20% 미만 농축할 수 있고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도 금지돼 있지만, 정부는 이를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라늄의 20% 미만 농축 및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향후 한수원과 한전원자력연료 등의 사업 범위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밖에 2028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및 2030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개통 등 국내 대규모 전력망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향후 지역별 차등 요금제로 전기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내년 실적 기준 한국전력의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5배, PER(주가수익비율)은 3.0배"라며 "향후 실적 개선과 원전 가치의 구조적 재평가가 전망돼 2016년 이후 9년간의 주가 하락에서 벗어나 실적과 가치의 성장판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4조2천420억원으로 지난해(8조3천650억원)보다 70%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3조9천270억원)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mylux@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