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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흉물 방치 의령 목욕탕이 주민 어울림센터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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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지역 중심가에 흉물로 방치됐던 목욕탕을 주민 공동이용시설인 '중동어울림센터'(이하 센터)로 재탄생시켰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영업을 중단한 뒤 20여년간 방치된 의령읍내 목욕탕 미림탕을 도시재생의 상징적 거점시설로 탈바꿈시켰다.
미림탕은 그동안 도시 미관을 해치고,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도 불거지는 등 지역 골칫거리였다.
이에 군은 2023년 11월 미림탕을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조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해 지난 4월 중동어울림센터를 준공했다.
연면적 1천204㎡, 지상 5층 규모인 이 센터에는 무인카페와 빨래방, 생활체육실, 학습열람실, 도서관, 커뮤니티실 등 주민 생활과 소통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섰다.
오태완 군수는 "중동어울림센터는 주민이 모이고 이야기가 피어나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며 "쇠퇴한 도심이 다시 숨 쉬고, 주민 삶이 풍요로워지는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을 앞으로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jjh23@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