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일 합작으로 성공했다.'
축구판에서 연출된 한국과 일본의 우정어린 합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축구 전문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7일 2025~2026시즌 유럽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차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독일 마인츠의 소식을 전하면서 마인츠 소속의 한국 국가대표 이재성과 일본 국가대표 사노 카이슈의 합작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99% 카이슈 덕분" 95분 결승골의 한국 대표 MF, 절묘 어시스트의 사노에 감사!'라는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마인츠에는 사노뿐 아니라 가와사키 하야타가 일본 선수로 뛰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가와사키가 선발 출전했고, 이재성과 사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에 교체 출전했다.
'사커다이제스트'는 '분데스리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가와사키가 풀타임 출전한 반면, 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뛰어오던 사노는 교체 출전했다. 교체 출전인 데도 큰 일을 해냈다'라며 사노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사노의 활약은 이재성의 마무리로 더욱 빛났다. 이재성은 후반 23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찌른 패스로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동점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엔 사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시그니처' 헤더로 득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이 UECL에서 도움과 득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성은 당연히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인터뷰를 했는데, 결승골을 도운 사노를 향해 감사를 표한 것이 일본 매체에게는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사커다이제스트'는 '유럽축구연맹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이재성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승점을 어시스트한 팀 동료(사노)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재성은 "이런 결과는 분명히 훌륭한 일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 후반에 승리를 향한 의욕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내가 넣은 결승골의 99%는 사노의 크로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성은 "오늘 승리가 앞으로 마인츠가 분데스리가와 UECL을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유럽대항전을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솔직히 했다. 유럽대항전을 꿈꾸면서 독일에 왔지만 힘들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시즌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성적을 거둬서 올해 유럽대항전에 출전하게 됐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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