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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파워를 갖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지만, 순조로운 적응을 위해서는 타격폼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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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는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이 지난 8월 일본으로 건너가 무라카미가 끝내기 홈런을 치는 걸 목격했고, 시애틀은 조시 네일러와 에이유헤니오 수아레즈가 FA를 선언해 이들을 대체할 내야수 거포가 필요하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56홈런을 때린 카일 슈와버가 FA 시장에 나갔고, 보스턴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FA로 이적할 경우에 대비해 무라카미를 대체 후보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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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우려를 사는 부분은 컨택트 능력이다. 최근 3년 연속 삼진율이 대폭 높아졌다. 56홈런를 친 2022년 삼진율은 20.9%였으나, 2023년 28.1%, 2024년 29.5%, 올해 28.6%로 3년 연속 30%에 육박했다. 헛스윙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2년 31.7%이던 헛스윙률은 이후 34.3%, 37.3%, 36.7%로 높아졌다.
NL의 한 태평양 담당 스카우트는 "많은 헛스윙은 무라카미가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삼진율이 높다. 삼진을 감당할 만큼 충분히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까? 카일 슈와버와 조이 갈로 중 누구에 가까울까?"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갈로는 대표적인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의 타자로 전성기에 30~40홈런을 때리면서도 2할 안팎의 타율에 삼진율은 30%대 중후반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 스카우트는 "관건은 볼넷을 얼마나 얻느냐다. MLB의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선 타격폼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의지만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다만 그걸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해법도 제시했다.
수비력도 문제다. 3루수로서 수비 범위가 좁고 송구도 정확히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스카우트는 "공격력이 수비력을 상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빅리그에서 3루수를 맡는 것 현실적이지 않다. 1루수가 효과적일 수 있다. 좌익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워낙 파워가 뛰어나기 때문에 총액 1억달러는 무난해 보인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1억달러 이상을 예측했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6년 1억6000만달러, MLBTR은 8년 1억8000만달러, 디 애슬레틱 통계전문팀은 8년 1억5820만달러, CBS스포츠는 5년 1억2500만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다만 ESPN은 5년 8000만달러로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