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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보인 '안현민' 유니폼. 대만 현지팬이었다. KT는 야구 한류 체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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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현민 팬이에요." "KT 치어리더 좋아해서 친구들과 응원왔어요."

KT 위즈와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이 열린 7일(한국시각)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각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몰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만 타오위안시 초청으로 열린 이번 교류전에는 KT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대만의 라쿠텐 몽키스 등 3개 팀이 참가했다.

KT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안현민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을 찾은 크리스씨(26)는 "KT 야구를 좋아해서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며 "대만에서 KT 야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고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안현민에게 사인 받고 있는 영상을 보여주며 "안현민 팬이긴 하지만, 교류전에 온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다"며 "오늘(7일) 한국 팀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KT가 인기 게임 '메이플 스토리'와 협업해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 유니폼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온 천원찬씨(28)도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한국 야구 치어리더를 좋아한다"며 "그 중에서도 KT 치어리더가 최고다. KT 치어리더 파이팅"을 외쳤다.

오후 6시 30분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장 밖 열기는 관중석으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이날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엔 6065명의 관중이 몰렸는데,교류전임에도 양팀 응원단의 힘찬 응원에 관중석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KT는 김주일 응원단장을 필두로 치어리더 8명을 파견했는데, 이날 KT쪽 3루 응원석에선 KT 공격 때마다 김 단장의 선창에 맞춰 떼창이터져나왔다. KT응원가는 물론이고, 선수들 이름까지 정확하게 따라 부르는 관중들도 더러 있었다.

김 단장은 "관중석에 KT 유니폼을 입은 분들이 많아서 놀랐다"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은 6회부터는 다들 열성적으로 응원을 따라해줘서 덩달아 더 신나게 응원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9일 오후 2시 5분 같은 장소에서 라쿠텐 몽키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