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강원래가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강원래는 9일 자신의 계정에 "사고였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앞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어둠속에 난 혼자 버려져있었다. 여기가 어딜까 한참을 헤매다 눈을 떴을 때 불행은 나의 온 몸을 짓누르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각이 없다.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주고 나를 춤추게 하던 내 다리에 아무런 감각이 없다. 세번째 중추신경의 파열, 하반신 마비라는 너무도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난 아무런 저항도 못한채 받아 들여야 했다"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디서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마음속에 밀려드는 좌절과 절망속에 끝이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안고 나는 세상을 다시 맞이해야 한다. 아직 나를 버리지 않은 세상을 바라보며 흐르는 눈물을 닦고"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강원래는 '휠체어 안무'로 유명한 클론 5집 앨범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강원래의 아내 김송은 "선이랑 나랑 우리가 있잖아"라고 위로했다.
강원래는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 1996년 구준엽과 함께 클론을 결성했다. 클론은 '꿍따리 샤바라'를 시작으로 '도시탈출' '돌아와' '펑키 투나잇' '초련'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특히 대만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 1세대로서 활약했으나, 2000년 비극이 찾아왔다. 2000년 11월 9일 강원래가 오토바이를 타던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해 하반신 영구 장애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구준엽과 아내 김송이 강원래의 곁을 지켰고, 강원래는 재기에 성공했다. 2005년 구준엽이 휠체어를 이용한 안무를 만들어내며 '내사랑 송이'로 컴백, 전국민을 감동케 했다.
이후 강원래는 라디오 DJ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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