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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는 단연 강백호였다. 1999년생이란 어린 나이, 20홈런은 물론 30홈런 이상도 노려볼 만한 확실한 장타력을 겸비한 강타자. 하지만 강백호가 11월 중 미국 무대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등 빅리그 도전 의지를 확실히 하면서 불확실성의 안갯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강백호는 일단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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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팀내에서 키운 프랜차이즈스타이기도 한 박찬호를 눌러앉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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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구도도 몸값을 올리기 충분하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박찬호 영입경쟁은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이파전 구도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KT는 올해 엄상백-심우준이 빠진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하고 올해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노장 김상수, 유망주 권동진 정준원 등을 기용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강백호 영입시 심우준 공백 메우기를 넘어 업그레이드 된 리그 톱클래스의 테이블세터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강백호, 로하스 등을 리드오프로 기용했던 이강철 KT 감독에겐 가뭄의 단비다.
과거 외국인 선수 마차도 이후 여전히 유격수 공백이 심각하다. 이학주 박승욱 전민재 등 타팀에서 수혈한 선수들로 시즌을 꾸려왔지만, 지난 시즌 가을야구 실패에서 드러났듯 한계가 뚜렷했다.
김태형 감독도 FA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상황. 만약 박찬호를 영입하고, 전민재를 내야 멀티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공수 양면에서 한층 더 안정된 전력을 꾸릴 수 있다. 롯데 역시 KT와 마찬가지로 박찬호 영입시 테이블세터나 라인업을 한층 더 역동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두산 베어스 역시 김재호 은퇴 이후 유격수 고민이 있었지만, 올해 후반기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안재석이 타율 3할1푼9리, OPS 0.911로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키워야 할 내야 유망주도 수두록 하다. 두산의 시선은 다른 포지션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김휘집 신준우 이재상 고영우 어준서 전태현 등 다수의 내야 유망주를 기용했지만, '스페셜 원'을 찾지 못했다. 당장 송성문의 미국 진출이 성사될 경우 샐러리캡 총액이 하한선 아래(2027시즌부터 적용)로 떨어지는 팀이 키움이다. 다만 팀 사정상 박찬호의 몸값이 예상을 뛰어넘을 경우 입찰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역대 FA 유격수 계약 총액 1위는 2024년 LG 오지환(6년 124억원)이다. 그 뒤를 심우준 김재호 노진혁(4년 50억원)이 잇고 있다.
역대 유격수 2위 몸값은 확실시 된다. 만약 계약기간이 4+@로 늘어난다면, 박찬호의 몸값 총액은 오지환처럼 100억원을 넘어설 거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미야자키(휴우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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