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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검찰이 이날 공개한 이들에 대한 공소장에 따르면 클라세와 오티스는 고의로 투구 스피드를 줄이거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을 던지는 등의 수법으로 스포츠도박꾼들로부터 돈을 받고 경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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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NBA 마이애미 히트 테리 로지어와 코치들이 승부 조작 혐의로 기소된데 이어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같은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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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세의 경우 도박꾼들과 짜고 투구 스피드를 조작하기도 했다. 2023년 5월 20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도박꾼들에 미리 알려준 대로 94.95마일보다 빠른 공을 던져 2만7000달러를 벌게 해줬고, 몇 주 후에는 94.95마일보다 느린 슬라이더를 홈플레이트 앞에 떨궈 3만8000달러의 부당 이득을 챙겨줬다.
이에 대해 오티스의 변호인 크리스 조걸리는 ESPN에 "오티스는 경기를 조작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법정에서 혐의를 사실 무근임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고, 클라세의 변호인 마이클J 페라라도 "클라세는 야구에 헌신해왔고, 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왔다.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아무 관련이 없으니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MLB는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 초기 단계에서 연방 수사기관에 직접 연락했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기소 및 체포에 대해 알고 있으며, MLB 자체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클라세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2021년부터 팀의 마무리를 맡았고, 2022~2024년까지 3년 연속 AL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작년에는 74경기에서 74⅓이닝을 던져 4스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을 올리며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7월 29일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48경기에서 5승3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23을 마크했다. 클라세는 2022년 4월 5년 20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어 올해 45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내년에는 600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었다. 그리고 2027년 1000만달러, 2028년 10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는데, 징계가 확정되면 이마저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는 2028년 이후 온전히 계약을 소화하고 FA가 될 경우 최소 1억달러의 돈방석에 앉을 기회를 날린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