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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오른팔 투수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이 어느덧 투수조 서열 3번째로 올라간 책임감을 안고 일본 도쿄돔 원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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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먼저 '태극 마크'가 주는 엄청난 부담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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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국가대표 등판 경기만 10번이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8로 이번 대표팀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험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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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소속팀에서 못 하면 한 팀 팬들에게만 혼나면 되는데, 대표팀에서 못 하면 10개 구단 팬에게 혼난다"며 "책임감, 긴장, 부담 모든 것을 안고 뛴다. 대표팀 경기가 소속팀 경기의 몇 배는 더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원태인은 "도쿄돔의 분위기는 정말 압박을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며 "KBO리그는 많아 봐야 2만5천명인데 거긴 5만 명이다. 그것도 거의 원정이라 압도적인 응원을 견뎌내는 게 진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쿄돔을 한 번도 안 가본 투수들이 정말 많다"면서 "도쿄돔에 가서 연습할 때 마운드 상태는 물론, 팬들이 들어왔을 때의 분위기 등을 미리 알려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대표팀에서 '고참'이 된 자신의 위치가 신기하다고도 했다.
원태인은 "'반 오십'(25세)에 대표팀 투수 세 번째가 돼서 좀 이상하긴 하다"며 웃었다.
그는 "투수 차를 타면 후배들이 '안녕하십니까'하고 우르르 인사를 한다. (선배가) 몇 명 없어 인사할 사람이 없다"면서 "맨 뒤에 쪼그려 앉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버스 맨 앞자리, 매니저님 바로 뒤에 앉는다. 그만큼 책임감을 많이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년 3월 WBC 본선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등 선배들이 합류하는 것을 기다린다.
원태인은 "지금이 솔직히 더 편하긴 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선배님들이 오시면 안 심심하도록 제가 잘 보필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