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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봉하는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강인한 생존 여정을 담은 영화로, '그녀의 취미생활'의 하명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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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좋았다. 저에게 이점이 되는 작품이어도 시나리오가 안 읽히면 곤란한데, '한란'은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술술 잘 읽혔고 재밌었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저에게 중요한 선택은 이 작품을 할지 말 지에 대한 고민 보단,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좋아서 캐릭터를 어떻게 구현할 지에 대해 집중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영화적 배경에 대해) 디테일하고 믿음이 가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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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감독은 모녀 호흡을 맞춘 김향기와 김민채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먼저 김향기에 대해 "김향기를 만난 건 최고의 행운이다. 시나리오 초고 작업을 마치자마자 PD님한테 이야기를 해서 김향기에게 대본을 전달했다"며 "시나리오를 작업하면서 48년도에 제주 4.3 사건을 겪었을 고아진을 생각하다가, 또 지금 2025년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 분들이 고아진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연결을 잘 이어 줄 다리로 어떤 배우가 있을지 고민했는데, 떠오르는 사람이 김향기 밖에 없었다"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주어가 워낙 중요해서, 제주도에서 공개 오디션을 열었는데 마땅한 배우를 찾기가 어려웠다. 이후 서울에서 다양한 장르 영화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아역 배우들을 데리고 오디션을 봤는데 운명처럼 민채를 만나게 됐다. 민채가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장면을 잘 소화해 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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